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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성 유방암과 BRCA 유전자
    유방암 2023. 6. 2. 14:00

    유전성 유방암과 BRCA 유전자란?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전성 유방암과 가족성 유방암의 차이, 유전성 유방암과 관련된 대표적 유전자 돌연변이인 BRCA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검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염색체 유전자

    유전성 유방암과 가족성 유방암

    유전성 유방암이란 가족 내에서 유전되는 특정한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유방암이 발생하는 경우로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합니다.

    가족성 유방암은 환자의 부모, 자매, 자녀나 조부모, 이모, 고모 등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1명 이상 있지만 유전자 변이 문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가족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5~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가족성 유방암의 경우, 비슷하거나 같은 생활 양식이나 환경 노출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흔히 유방암은 가족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산발성 유방암의 경우 유전성 가족성 유방암과 무관한 것이므로 유방암 가족력이 없다고 해도 항상 관심을 갖고 정기 검진 등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전성 유방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성 유방암 관련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것이 BRCA 유전자의 돌연변이입니다. 

    원래 BRCA 유전자는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로, 정상 세포가 자외선이나 유해 물질, 활성 산소 등에 의해 DNA가 손상되었을 때 손상된 DNA를 수리하고 복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전자의 DNA 손상은 암 발생과 연관되기 때문에 이러한 역할을 하는 BRCA 유전자는 암 발생을 억제하게 됩니다. 따라서 '암 억제 유전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BRCA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원래의 기능을 못하게 된다면 유방암 뿐만 아닌 다른 여러 가지 암이 생길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 돌연변이 유전자는 자녀에게 50%의 확률로 전달되기 때문에 유방암의 발생에서 유전도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BRCA 유전자

    BRCA 1 유전자

    BRCA 1 유전자는 17번 염색체에 있고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됩니다. 

    BRCA 1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경우 70세까지 유방암은 70%, 난소암은 40% 정도의 위험성을 가지게 됩니다.

    BRCA 2 유전자는 13번 염색체에 있고 상염책세 우성으로 유전됩니다.

    BRCA 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경우에도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BRCA 1 유전자 돌연변이에 비하면 낮은 위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 유방암, 전립선암, 담도암, 췌장암, 흑색종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된다는 것은 부모에게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자식 중에는 50%의 확률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에 따르면 산발성 유방암 환자는 1% 정도에서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지만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는 약 20%, 40세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약 15% 정도, 양측성 유방암에서도 15% 정도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됩니다.  따라서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유방암 또는 난소암 가족력이 있거나, 발병된 연령이 젊거나, 양쪽 유방에 모두 암이 발생한 양측성 유방암이거나, 유방 이외 다른 장기에도 암이 있는 경우 또는 드물지만 남성인 경우 등은 BRCA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BRCA 유전자는 BRCA 1과 BRCA 2로 나뉘는데, 각 유전자 돌연변이는 각자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이 70세까지 BRCA 1 돌연변이는 약 30~70%의 유방암 발병을, BRCA 2 돌연변이는 25~50%의 유방암 발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는 유방암 뿐만 아니라 특히 난소암과도 관련이 있는데 BRCA 1 돌연변이는 60세까지 35%, 70세까지 40%의 난소암 발병 위험이 있고 BRCA 2 돌연변이는 60세까지 10%, 70세까지 15% 정도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는 환자는 다른 쪽 유방의 암 발생이나 난소 등 다른 장기의 암 발생에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유전성 유방암의 특징

    유전성 유방암의 특징으로는 환자의 80%가 50세 이전에 발병하는 등 비교적 젊은 연령에 호발 하고, 양측성인 경우가 많으며 난소암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유전성 유방암은 병리학적으로 암의 분화도가 높고, 발견 시 암이 진행된 상태가 많다는 보고가 있지만 재발률과 예후는 산발성 유방암과 특별한 차이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성 유방암과 산발성 유방암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유전성 유방암의 경우 예방적으로 유방과 난소를 절제하는 예방적 절제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은 심리적 육체적 부작용 등 여러 가지 복합한 상황을 고려하여 반드시 충분한 상담을 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BRCA  유전자 검사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검사 기간은 30 ~ 40일 정도 소요되며 검사 비용은 대상자인 경우, 유전자 이상이 확인된 환자의 가족인 경우, 비대상자인 경우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검사 대상자가 되는 경우는 유전자 돌연변이 위험도가 10% 이상인 경우로 가족성 유방암 환자, 40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 60세 이하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남성 유방암 환자, 양측성 유방암 환자, 유방암과 난소암 혹은 췌장암이 함께 발생한 환자등이 대상자가 됩니다.

    대상자가 되는 환자뿐만 아니라 유전자 이상이 발견된 환자의 가족들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돌연변이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 이상이 확인된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유방암 또는 난소암 등의 발생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과 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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